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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검은 1983년 전두환 대통령 때 처음 만들어졌다.
첨에는 삼정도 라고 칭했다.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 "도" 가 아닌
조선시대에 전통 사인검을 모양을 따서 만들도록 개선되었다.
2007년부터는 양날의 검 형태인 삼정검이 등장했다.
삼정검의 의미는 육·해·공군 3군이 하나가 되어 호국·통일·번영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이다.
칼자루엔 태극문양과 칼집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되어 있다.
원래 사인검에는
‘건강정(乾降精) 곤원령(坤援靈) 일월상(日月象) 강전형(岡澶形) 휘뢰전(撝雷電)
‘운현좌(運玄座) 추산악(堆山惡) 현참정(玄斬貞)’
하늘은 정을 내리시고 땅은 영을 도우시니 해와 달이 모양을 갖추고 산천이 형태를 이루며 번개가 몰아치고 ‘현좌를 움직여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현묘한 도리로 베어 바르게 하라’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지금은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문구와 위 건강정~현참정에 이르는 28자를 새기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조선시대에도 임금 관찰사와 통제사 또는 주요 공신에게 수여한
사인검과 사인참사검이 있는데
현재의 삼정검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상한 모양으로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고증을 통해 전통을 완벽히 재현해도 되는 우리 조상의 사인검 이나 사인참사검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왜 현대에 와서 전통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세련되거나 고급 품격이 없고 날도 세워져 있지 않고
상감하지도 않고 그저 스테인리스에 조각하여 페인트를 넣은 저 품격 칼을
명예스러운 장군 진급자에게 전통을 참고하고 고증해서 국립 중앙박물관이나 육군박물관 등의
사인검이나 사인참사검을 재현하든지 아니면 임진왜란 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장검을 재현했더라면 역사성도 있고 이왕이면 명검을 만들어서
일본 장수들이 쓰던 사무라이 검 보다 조선의 검을 재현한 현재 장군도 삼정검이
휠씬 낫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저 작품성도 역사성도 없는 물려줘도 별로 가치 없는 칼이 지금도 영광스럽게
진급한 대한민국에 장군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초기 사인검은 단지 인년 인월 인월 인시에 만들어 주술적 의미를 담은 귀신을 쫓고 재앙을
막는 벽사의 기능만 생각하였지만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세련되어지고 전투에서 실전 사용하도록 기능화되고 가볍고 검날도
바짝 선 실전 사용 가능한 멋진 검으로 변모한다.
벽사의 검, 아름다운 미술검, 실전 가능한 값어치 있는 검으로 바뀌어 간 것이다.
그런데 왜 현대에 와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역사성도 미술적 감각도 실전성도 없는
날 없는 스테인리스 조각에 상감도 아닌 페인트칠 한 삼정검이 탄생하였나?
대한민국에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가진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던가?
앞으로 이왕 만들 거면 그런 일이 없겠지만 세월이 지나 후손 중에 누가 급한 사정이 생겨서
팔아먹더라도 수억은 아니더래도 수천만 원은 받을 수 있게
역사성과 미술성 그리고 순은도 넣고 상감도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지금 현재의 것은 쇠값하고 뭐 하면 그저 몇 푼이나 받을 수 있을까
물론 팔아먹는 상품은 아니지만 그 가치성을 한번 따져 본 것입니다.
처음 도안한 사람이 역사와 전통성 있는 검을 제안 했어야 하고
만드는 도공 대장장이도 이런 단조도 아닌 스테인리스에 날도 없고 조각에 페인트 넣는 검은
자존심 상해서 못 만들겠으니
개선합시다라고 했더라면 오늘에 이런 검이 영광스러운 장군 진급식에 청와대 용산대?
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야~야~야~ 그따위로 줘도 뭐라는 사람 없고 뭐가 뭔지도 몰라
만들어주는 자 돈 만 받으면 되지 역사성 예술성 실전적 도검 가치 그따위가 나랑
뭔 상관이여 하면 할 말 없는데
알아서 병인가? 하여간 한국검이 일본도 보다 못하다는 말은 듣지 말아야죠
우리 한국이 방상무기는 그리 잘 만들면서
어찌 장군들이 받는 검은 고 따우 인가하면 안 되잖아유~
또 시간 날 때 계속 사인검과 사인참사검 얘길 더하려고 합니다.
왜나면 올해가 임인년 호랑이해 사인검 만드는 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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