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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護身)과 수양(修養)의 거합도(居合道) 2008-10-06 00:00:00
admin 조회수 : 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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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護身)과 수양(修養)의 거합도(居合道) 하야시 자기진스게 시게노부(林崎甚助重信)가 거합술(居合術)을 창시한 이후 거합술(居合術)은 고대 일본의 무사 집단의 호신(護身)과 정신교육, 심신수양을 목적으로 발전 형성 되어져 왔으며 원래의 거합(居合) 의미는 정좌(正坐)해 있다가 일어서면서 적을 벤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상대의 불의의 공격이나 상대를 예고 없이 공격하기 위하여 칼집으로부터 빠르게 검을 빼는 동시에 상대를 베어 버리는 동작을 말한다. 거합(居合)의 수련은 정좌(正坐)의 자세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정좌의 자세에서 갑자기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와 같이 거합(居合)은 어떤 자세나 위치에서도 공격과 방어를 가능하도록 많은 시물레이션화한 형(形)을 가지고 있으며 대(代)를 거듭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세련된 형(形)이 가미 되어져 오늘날의 거합(居合)의 형태가 되었다. 사무라이들은 이와 같은 거합(居合)의 수련을 통하여 일반적인 검술(劍術)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담력(膽力)과 차분함 정신적 수양(修養)을 이루었다. 모든 수련과정이 진검(眞劍)으로 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시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며 조그마한 실수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거합(居合)은 진검(眞劍)의 올바른 연마기법을 통하여 불굴의 정신력과 무사(武士)의 정중한 예의와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경지를 체득케 하여 무도(武道)의 심오한 진리를 일깨워 주게 하는 무도(武道)이다. 거합도(居合道)는 일반의 검술(劍術)과는 달라서 항상 칼집 속에 승리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상대를 무력(武力)으로 굴복 시키려 하기보다 몸가짐이나 마음가짐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압도하거나 굴복시켜 상대를 베지 않고 제압 한다는 의미이다. 남으로부터 베이지 않고 남을 베지 않으며 먼저 형(形)의 연습보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며 마음의 자세보다는 심혼(心魂)을 연마하는 무덕(武德)수업(修業)의 존엄한 고업(苦業)의 무술(武術)이며 우리 자신을 책무(責務)하고 다스리는 평범한 도(道)인 것이다.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거합도(居合道)의 연마(鍊磨)가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그러나 다도(茶道)를 통하여 기품과 올바른 성정(性情)을 배우며 참선(參禪)을 통하여 선도(仙道)를 수학하며 서도(書道)를 접하여 심오한 학문연구의 자세를 배우듯이 거합도(居合道) 연마를 통하여 심신일여(心身一如)의 동작을 체득하는 것도 인간으로의 수양(修養)은 동일한 것이다. 거합도(居合道)의 연마(鍊磨)에 의하여 생기는 기(氣)와 정신(精神) 그리고 생(生)과 사(死)의 일순에 응변(應辯)하는 자세는 인체 자연미의 극치이며 거합(居合)의 연마(鍊磨)에서 얻어지는 조용하고 기품 있는 몸의 자세와 정신(精神)에서 생기는 덕(德)은 실로 크고 많을 것이다. 또한 검도인(劍道人) 뿐만 아니라 거합도(居合道)를 처음 대하는 누구나가 수련이 가능하여 무리 없는 동작과 올바른 연습을 한다면 누구나가 강한 정신력(精神力)과 바른 자세가 몸에 익어 건강(健康)과 생활에 활력(活力)을 가질 수 있는 무도(武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