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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검 찾기(퍼온글) 2008-08-06 00:00:00
admin 조회수 : 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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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적합한 진검을 찾는 방법

칼날의 품질은 차치하더라도, 여러분은 자신에게 맞는 칼날을 찾아야 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많은 일본도 진검은 상대적으로 미국인에게는 짧을 수 밖에 없다. (칼끝에서부터 칼등머리까지 윗쪽을 따라 측정했을 경우, 대략 24 ~ 26인치 [1인치 = 2.54 Cm. 따라서 약 61 ~ 66 Cm] 이다.) 따라서 수집가나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더 긴 진검을 보다 높게 평가한다.

여러분이 아시아인이 아닌 전형적인 서양인의 키 (5 10" ~ 6) [1인치 = 30.48 Cm. 따라서 약 155 ~ 183 Cm]라면, 26 ~ 29인치 [약 66 ~ 74 Cm]길이의 칼날을 찾아보기 바란다.

칼날의 길이가 자신에게 맞는 지를 알아보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오른손을 앞으로 해서 코등이 가까이의 손잡이를 잡는다. 그 다음에는 어깨의 긴장을 풀고 조심스럽게 칼날을 여러분의 옆으로 늘어뜨려 본다.

이 때 칼끝이 지면을 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칼끝이 휘거나 부러진 칼날을 사야할 것이다. 칼끝이 지면에 가까이 오기는 하되, 지면에 닿지는 않는 것이 가장 알맞은 칼날의 길이이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 양손으로 칼을 잡아보았을 때, 좋은 느낌이 와야 한다. 그 느낌은 생동감있고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하며, 쇠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처럼 죽은 느낌이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매우 주관적인 느낌이다.

여러분이 타메시기리 (베기연습)을 하려고 한다면, 좀더 무거운 칼날을 사야 한다. 또한 타메시기리를 하려면, 연마작업이 섬세하게 되었는 지에는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거합도 수련이 주된 목적이라면, 가벼워야 한다. 하지만 너무 가벼워서는 안된다. 여러분이 bokuto를 휘두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칼에는 그에 맞는 용도가 있기 마련이다.



☆거합도를 위해 특별히 고려해야 할 점

적당하게 휘어진 칼은 발도와 납도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이다. 지나치게 곧은 칼은 거합도 수련자가 칼을 뽑을 때 지나치게 팔을 뻗게 만든다.

또한 지나치게 휘어진 칼 (대개 꽤 오래된 katana 장식이 있는 tachi 칼날들이 이렇다.) 은 칼을 뽑는 모습을 보기 흉하게 만들 수 있다. 칼날의 중간에서 휘어진 칼 (a medium point : chu-kissaki) 이 납도하기 더 쉽다. 바꿔 말하자면, 수련자를 베거나 칼집을 벨 가능성이 더 적다는 뜻이다.

넓은 범위에 걸쳐 휘어진 칼날 (o-kissaki)은 발도나 납도를 할 때, 사용자를 벨 가능성이 많다. 베이지는 않더라도 칼집의 주둥이를 베거나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반대로 칼날의 일부분만이 집중적으로 휘어진 칼 (ko-kissaki)은 일반적으로 tachi 칼날과 관계가 있다. katana 형태의 칼날이 이럴 경우는 칼끝이 부러져서 모양을 다시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하여 날무늬의 모양은 검의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적당한 길이의 손잡이는 다루기도 더 쉽고 베기를 할 때에 훨씬 좋은 지렛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칼날의 칼줄기는 손잡이의 전체 길이와 같아야 한다. 칼줄기는 짧은 데, 손잡이만 긴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수련시 손잡이에 가해지는 힘은 엄청나서, 만약 손잡이 내부에 칼줄기가 없다면 그 칼의 손잡이는 부러져 버리게 된다.

꼬인 모양의 ito (손잡이 끈)은 느슨해 질 염려가 적고, 오래 사용하더라도 다른 스타일보다 미끄러질 염려가 적다. 손잡이가 칼줄기와 적당하게 딱 맞는 지, ito와도 딱 붙어있는 지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만약 칼줄기가 손잡이 안에서 덜그럭거린다면, 그 손잡이는 칼날과 맞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칼날을 안전하게 고정시켜 주는 칼눈못이 제대로 들어맞을 수 없다. 그 결과, 제대로 맞지 않은 손잡이 안에서는 칼눈못이 부서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수련 중 손잡이에서 칼날이 빠져나가 수련자와 주위의 수련자들, 그리고 칼날 자체에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제대로 맞는 나무 칼집은 발도하기가 쉬우며, 납도하기는 훨씬 더 쉽다. 제대로 맞지않는 칼집은 소리가 나고 덜그럭거리며, 칼날을 손상시킬 수 있는 먼지를 더 잘 빨아들인다. 또한 칼날이 제대로 맞지 않는 칼집일 경우, 칼이 칼집에서 아주 쉽게 빠져나올 수도 있다.

노일전쟁이나 2차 대전 기간에 만들어진 금속 군도 칼집은 거의 모두 청동이나 다른 금속으로 칼집의 주둥이를 만들었다. 이런 칼집들은 누가 발도나 납도를 하더라도 칼날이 칼집의 주둥이에 닿을 수 밖에 없어 조만간 칼날을 상하게 할 것이다. 칼집의 주둥이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칼날은 손상되거나 녹이 슬게 된다.

만약 여러분이 품질이 우수하고 오래된 칼날을 가지고 있다면, 제발 사용하지 않기 바란다. 수련을 하다 보면 사고가 생겨 칼날 (칼날의 베는 부분)이 손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칼날의 베는 부분이 손상되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에는 칼날이 깨어져서 톱날처럼 된 부분의 주위를 더 갈아내어 둥그렇게 만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칼날의 평평한 양쪽(shinogi-ji)에 있는 긴 홈 (a wide-groove : bo-hi)은 피가 흘러내리는 홈이 아니다. 이 부분은 칼날을 가볍게 해주고, 칼날에 보다 많은 생동감을 준다. 또한 칼을 똑바르게 (또는 칼등 (mune)을 칼날의 베는 부분(ha)과 일직선으로 하여) 휘두르면, "쉬익" 하는 소리가 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휘두를 때 칼날이 휘어진다면, "쉬익" 하는 소리는 나지 않는다. 수련자들은 주로 이 때문에 bo-hi가 있는 칼날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이나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칼날을 제대로 휘둘렀는지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거합도 수련용 칼()은 현대에 만들어진 가검()이다. 그리고 이 검의 칼날은 날카롭게 날을 세울 수 없는 부드러운 쇠로 만들기 때문에, 초보 거합도 수련자에게는 이 칼을 추천한다.







출처 :진검베기 *刀友* 원문보기 글쓴이 : 魂武